마침내 왔다, 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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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호 16면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고 봄은 오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봄이 우리 곁에 섰다. 꽃은 열매를 향한 염원의 절정이면서 끈질기게 들러붙는 추위를 견딘 인간들을 향한 위로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 유채와 하나가 된 사람들. 서울 봉은사 마당의 홍매화와 직박구리. 구례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 길. 전남 광양 매화마을, 봄비를 맞아 일제히 꽃망울이 터진 매화.


제주=최재영 사진작가·서울=뉴시스·구례=오종찬 프리랜서·광양=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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