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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목재문화지수,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측정?공표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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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4일 희리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I LOVE WOOD 캠페인’. 산림청이 실시하는 목재문화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사진 목재문화진흥회]

목재가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목재를 올바르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면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림인 데다 치산녹화에 성공해 임목축적(산림에서 생육하는 나무의 부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더욱 목재 이용에 대한 관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산림청은 2013년부터 ‘목재문화지수’를 개발하고 시범측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5월 24일 시행된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수립되는 목재이용종합계획과 그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기초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목재문화지수는 한 사회의 구성원이 목재를 통해 배우고 전달받아온 정신적·물질적인 모든 산물의 총체를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로 정의된다. ▶목재이용기반지표 ▶목재이용활성화지표 ▶목재문화인지도지표 등 3개의 상위지표와 17개 하위지표로 구성돼 있다. 산림청장은 매년 전국 17개 시·도에 대해 목재문화지수를 측정하고 공표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목재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정책과 사회적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분석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및 근거로 활용하고 정책 목표로 이용할 계획이다.

목재문화지수측정은 지난해까지 시범 측정을 통해 국가 통계로 자리 잡기 위한 절차적·내용적 수정을 마쳤다. 목재문화지수 측정은 목재문화진흥회 주관으로 실시됐다. 올해부터는 공식적으로 측정·공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목재문화지수 측정 결과는 전국 평균이 42.8점이었다. 목재이용기반지표가 45.7점, 목재이용활성화지표가 39.7점, 목재문화인지도지표가 44.3점이었다. 목재이용기반과 목재문화인지도에 비해 목재이용활성화지표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기반과 국민의 목재에 대한 요구를 이어줄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기반과 정책 등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목재문화지수 측정은 생산 중심인 도 지역과 소비 중심인 특별시·광역시를 구분해 평가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청북도가, 특별시·광역시에서는 대전광역시가 가장 높게 평가됐다.

한편 산림청은 건강한 숲을 유지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산림의 진정한 순환 이용이라는 가치 아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목재문화 활성화를 위해 ‘나무누리 축제’ ‘I Love Wood 캠페인’ ‘목재문화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캠페인과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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