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 기자의 Eat, Play, Love] 봄맞이, 정통 일식 대결 펼치는 호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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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살아나는 봄입니다. 봄을 맞아 호텔가에선 '일식 요리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일본 도쿄의 정통 코스요리인 가이세키부터, 오사카에서 발달한 즉석요리 갓포, 교토에서 발달한 가정식 오반자이까지 다양한 일본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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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라호텔 아리아케 룸 모습

먼저 서울신라호텔은 갓포요리로 일식 대결의 문을 엽니다. 갓포요리는 도쿄에서 발달한 코스요리 가이세키와 함께 대표적인 정통 일식으로 꼽히는 정통 요리로 오사카 지역에서 시작됐습니다. 즉석에서 요리해내기 때문에 식재료의 신선함과 셰프의 섬세한 조리법에 따라 맛이 좌우됩니다. 3월 20일과 21일 이틀간 5년 연속 미쉐린가이드에서 투 스타로 선정된 갓포요리 전문가 기쿠치 셰프를 초청해 프로모션을 합니다.

키쿠치 셰프는 40대의 젊은 셰프로 도쿄 니시아지부에서 '기쿠치'라는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 11석의 테이블만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기쿠치 셰프는 국내 시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최상의 제철 식재료를 선별해 준비할 예정입니다. 아리아케 갓포요리 코스는 7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입맛을 돋우는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국물요리, 생선회, 생선구이, 튀김, 솥밥, 디저트로 구성했습니다. 가격은 1인 기준 25만원(저녁만 운영)입니다. 문의 02-223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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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모모야마, 미슐랭 2스타 하마다야 초청 미식회

롯데호텔서울은 정통 가이세키 요리로 봄을 맞이합니다. 가이세키는 에도시대부터 결혼식이나 손님접대에 제공하던 정식요리로 처음부터 음식을 모두 차리지 않고 생선회를 먼저 차린 후 코스 형식으로 요리를 냅니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3월 29일부터 31일까시 3일간 도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인 '하마다야 초청 미식회'를 진행합니다.

하마다야는 10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정통 가이세키 요리 전문점입니다. 이번 미식회를 위해 롯데호텔서울은 미타 요시히로 총괄 셰프를 포함해 총 3명의 셰프를 초청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시금치 산초잎을 곁들인 쇠고기와 유자소스로 상큼함을 더한 옥돔구이, 두릅 초절임과 함께 먹는 전복찜 등 하마다야의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1인 기준 점심 15만원, 저녁 18만원, 갈라 디너 28만원입니다. 문의 02-317-7031·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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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자 일식당 무라사키, 오반자이 정찬

일본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더 플라자 일식당 무라사키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선 일본 교토에서 손님이 오면 접대하던 전통 가정식 오반자이를 간소화해 선보입니다. 이미 지난해 7월 특급 호텔 최초로 오반자이를 선보여 점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상승할 만큼 인기입니다. 3월부터 점심에만 선보이던 메뉴를 아침 조찬 메뉴로 새롭게 구성했다고 합니다. 봄을 맞아 생선회, 해초두부튀김, 교나 샐러드, 우엉&연근 간장볶음, 무말랭이 간장볶음, 영양밥, 연어구이, 메로구이, 가지조림, 두부채소조림, 삼치, 장어, 쇠고기완자볶음, 닭고기 채소볶음 등 메뉴로 구성했습니다. 매달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구성하는데 공통점은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가를 높인 메뉴들입니다. 가격은 1인 기준 아침 6만원, 점심 6만5000원, 7만5000원. 문의 02-310-7100

강남통신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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