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만난 스톡카…슈퍼레이스 경주차 3세대 바디 적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슈퍼레이스에 출전한 스톡카들. [슈퍼레이스]

배기량 6200cc에 8기통의 엔진을 가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6000 클래스' 스톡카가 새롭게 태어난다.

슈퍼레이스는 14일 '슈퍼6000 클래스' 경주용 차량인 스톡카의 바디(외관)를 지엠코리아의 캐딜락 ATS-V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FIA)로부터 챔피언십 타이틀 사용을 승인받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이 중 '슈퍼6000 클래스'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로 한·중·일 3국에서 총 8번의 경주를 펼치고 있다.
스톡카는 오직 레이스만을 위해 제작된 특수한 차량이다. 모든 편의장비를 제거하고 오직 안전과 드라이빙 만을 위해 설계됐다. 최고 시속 300㎞에 이르는 속도와 강렬한 배기음이 특징이다.

슈퍼레이스의 스톡카는 3세대 기술이 반영됐다. 슈퍼레이스는 대회를 창설하면서 2008년 브라질 국내 레이스에서 사용하는 차량을 그대로 도입해 사용했다. 2012년에는 스톡카의 부품을 국산화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 탈바꿈하는 3세대 차량에는 3D모델링 방식을 도입해 오차를 줄여 더욱 정밀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재질도 강화플라스틱 소재에서 카본·캐블러·허니컴 등의 복합소재를 사용하여 경량화를 꾀했고, 강성도 높였다. 공기 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코너링의 성능 또한 향상됐다. 슈퍼레이스의 3세대 스톡카는 다음 달 개최되는 미디어데이에서 외부에 첫 공개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