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몸값 50만원 '북한산 들개'…50마리 포획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산 일대에 서식하는 들개 50마리에 대해 서울시가 포획에 나선다.

서울시는 14일 북한산 등 도심 인근 야산에 서식하는 들개를 집중 포획한다고 밝혔다. 27일까지 2주간 펼쳐지는 작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2500만원이다. 5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어서 마리당 50만원이 드는 꼴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포획틀을 이용해 들개를 포획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취 총을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전문가를 활용한 집중포획을 통해 포획효과를 높여 개체수를 감소시키기로 했다.


▶관련 기사들개떼 50마리 북한산 떠돌며 등산객 위협



들개들은 유기견들이 야생화돼 북한산과 주택가 인근을 무리지어 다닌다. 등산객과 주민을 위협하며 서식지를 넓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인왕산, 백련산, 관악산 등으로 서식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 서식하는 들개는 140여 마리로 추산된다.

최근 5년간 서울시가 포획한 들개만 417마리다. 서울시는 들개를 만나면 먹이를 주지 말고 포획 틀에 잡힌 들개를 풀어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