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동점 적시타…시애틀 신시내티에 5-2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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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회 말 1루 대수비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8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9회에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동점 적시타를 포함, 8회에만 4득점하며 5-2로 역전승했다. 시범경기 7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타율 0.308(13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전날(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이날 선발에서 빠졌다. 시애틀은 팀을 둘로 나눠 신시내티 레즈와, LA 다저스를 상대했는데 두 경기 모두 선발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다. 이대호는 백업 멤버들과 함께 신시내티전에 참가했다.

이대호는 6회 말 25인 로스터를 놓고 경쟁 중인 스테픈 로메로를 대신해 1루 대수비로 투입됐다. 1-2로 뒤진 8회 초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깨끗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브레이든 비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이어진 테일러 오닐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아 시범경기 첫 득점도 올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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