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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코칭? 이젠 매칭!] 활동성·언어능력 돋보여…포스코P&S·필립모리스 지원해 볼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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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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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취업이 급해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우선입니다.”

고려대 손호민씨, 안정적인 직장에 빨리 취업하고 싶은데 …

   고려대 경영학과 4학년 손호민(27·사진)씨의 말이다. 지난해 서울 시내 주요 10개 대학 취업률은 60.5%였다. 거의 2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셈이다. 손씨 같은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은 급할 수밖에 없다.

 ‘취업 매칭’으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장 찾기에 나선 손호민씨는 경남 마산 출신이다. 대학생과 고3 동생이 있고, 통신업체에 근무하던 아버지는 2014년 퇴직했다. 손씨는 “경제적으로 독립해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경북외고 영어일어과를 졸업한 그의 영어·일어 실력은 중상급 수준이다. 지난해 6개월간 교환학생 자격으로 네덜란드를 다녀왔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투자 소모임 활동을 했다. 취미인 노래와 통기타 연주는 취업 후 직장 밴드활동을 통해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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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씨는 고용 안정성과 연봉을 중시했다. 53살에 퇴직한 아버지를 보면서 ‘내 자녀 대학 등록금은 해결하고 나올 수 있는 직장’을 기준으로 삼았다. 희망 연봉은 최소 4000만원 이상. 손씨는 “고3 때 직업에 대한 고민 없이 수능 점수에 맞춰 과를 결정했다. 때문에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싶고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회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씨의 성향을 분석한 잡플래닛의 추천 기업은 포스코P&S와 나이스평가정보, 한국필립모리스다. 잡플래닛 이인묵 실장은 “이들 기업은 직원들로부터 고용안정성, 급여,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만족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각 회사 인사 담당자에게 손씨와 같은 지원자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 물었다.

 철강 가공판매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포스코P&S의 노현유 채용담당은 “일단 지원 기준을 충족하고 나면 영업마케팅직은 B2B에 적합한 외향성, 시장개발직은 유연성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계열사로 입사해도 능력과 의사가 뒷받침되면 포스코그룹 내 이동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신용정보회사 나이스평가정보 인사팀 관계자는 “통계적 지식, 기한 내에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는 강한 업무 집중력 등 직무별로 요구되는 능력이 다양하다”며 “지원 시 직무를 꼼꼼히 따져보라”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여름·겨울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턴에게 채용기회를 준다. 면접은 영어로만 진행된다. 이 회사 인사팀 최다미 차장은 “지원자의 활동이나 언어능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손씨는 “금융기업 외엔 특별히 관심 기업이 없었다. 성향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있음을 알게 된 것이 큰 도움”이라 말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취업 매칭 신청하세요=중앙일보와 잡플래닛이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는 ‘취업 매칭’을 지면을 통해 중계합니다. 참가하고 싶은 구직자들은 yoo.boohyeok@joins.com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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