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봄이 없다…1월 건설공사 수주 7조8800억원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 액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1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8815억원으로 지난해 1월(9조2119억원)보다 14.4%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진광현 건설협회 조사통계팀장은 “정부가 지난달 수도권(지방은 5월 예정)에서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한 데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안정한 탓에 민간 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공공부문의 수주액은 2조9438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1.1% 늘었지만, 같은 기간 민간부문 수주액은 4조9377억원으로 21.6% 줄었다. 공종별로는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1월 6조1088억원에서 올해 1월 4조4596억원으로 27% 급감했다.

반면 민간부문의 토목공사는 신분당선(용산~강남) 복선전철 민자사업 등으로 지난해 1912억원에서 올 1월 4781억원으로 150.1% 증가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