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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포트라이트' 연기자와 실제 기자들 보니…닮은 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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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코치처럼, 선수처럼 전천후로 활약하며 스포트라이트 팀을 격려하고 이끄는 월터 로빈슨 에디터(오른쪽)과 배우 마이클 키튼(왼쪽)[사진 보스턴 글로브]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글로브 기획취재팀의 끈질긴 추적보도를 다룬 영화 '스포트라이트'. 이들의 보도는 퓰리처상 중에서 가장 영예로운 것으로 꼽히는 공공봉사 부문 상을 받았다. 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는 29일 오스카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1일 보스턴 글로브는 자사 홈페이지에 오스카상 작품상 수상소식을 알리면서 등장인물의 실존 모델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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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스턴 글로브]

신앙심이 깊은 할머니를 두고 있어 취재를 하면서도 항상 마음을 졸여야 했던 여기자 사샤 파이퍼 역은 레이첼 맥아담스(사진 왼쪽)가 맡았다. 파이퍼는 스포트라이트 팀에서 5년간 일했고 현재는 라디오 보스턴에서 '모든 것이 중요하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인 NPR에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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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스턴 글로브]

물불 안 가리는 열혈 기자로 등장해 끈질기게 변호사를 설득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기자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왼쪽)와 실제 모델인 마이크 레젠데스. 레젠데스는 아직도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 팀에서 일한다. 2002년의 멤버들 중 유일하게 팀에 남아 있는 멤버다. 그는 아직도 가톨릭 교회의 성폭력과 관련해 취재중이다.

마크 러팔로의 연기를 본 레젠데스는 "마크는 이상하게 입을 닫고 우물거리는 내 모습을 연기했는데 솔직히 나 자신도 그런 습관이 있었는지 몰랐다"면서 "파이퍼가 '그거 자기 평소 모습이랑 진짜 똑같아'라고 말했다"고 감탄했다.

때로는 코치처럼, 선수처럼 전천후로 활약하며 스포트라이트 팀을 격려하고 이끄는 월터 로빈슨 에디터(오른쪽)는 마이클 키튼(사진 왼쪽)이 맡았다. 로빈슨은 스포트라이트의 에디터를 7년간 담당했으며 노스이스턴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가르쳤다.

묵묵하게 팀원들을 지지하는 기자로 나오는 맷 캐롤은 현재 MIT미디어 랩 소속 연구원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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