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성 출판진흥원장 논란 속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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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 논란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25일 이기성(70·사진) 계원예술대 명예교수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출판인회의 “윗선서 권유한 낙하산”
문체부 “공정한 심사로 선임” 반박

 이에 앞서 한국출판인회의는 24일 ‘제2의 출판진흥원장 낙하산 인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기성 명예교수는 어느 단체의 추천도 없이, 오로지 누군지 알 수 없는 ‘윗선에서 권유를 받아’ 진흥원장 후보로 지원했다”며 “그냥 공무원과 진흥원 말을 잘 들을 사람을 임명하려는 의도에 맞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출판인회의가 주장하는 ‘낙하산 인사’가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출판인회의 현직 이사도 포함된 유관 분야 심사위원들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들이 복수 추천돼, 이를 바탕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또 “신임 원장은 현장과 이론을 두루 섭렵한 출판 전문가로, 공신력 있는 출판단체가 자체 추천 후보가 선임이 안됐다고 무조건 비난만 하는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이기성 신임 원장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해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와 계원예술대 출판디자인과 교수, 한국전자출판연구원 원장, 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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