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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갤럭시S7…갤럭시S 진화의 여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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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의 일곱번 째 주인공 '갤럭시S7'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새벽 3시)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가운데 갤럭시S7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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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몇시간 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이 개막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쓰라린 아픔으로 남은 갤럭시S5도, 겉과 속을 싹 바꿔 아이폰6와 한 판 붙었던 갤럭시S6도 모두 이 곳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갤럭시S7엔 많은 것이 걸려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 중국의 추격, 올해도 만만치 않을 아이폰7과의 결전이 갤럭시S7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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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7

◇갤럭시S7(2016년 2월 21일)

갤럭시S7의 테마는 갤럭시 생태계의 확장이다. 공개행사는  5000명이 동시에 ‘기어VR’을 쓰고 진행됐다. ‘한계를 넘어서‘라는 행사의 주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한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스마트폰 이상의 것을 넘는다는 뜻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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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7 edge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엔 메탈 글래스 디자인이 도입됐다. 갤럭시S5에 포함돼 호평을 받았지만, 갤럭시S6에 빠졌던 방수ㆍ방진 기능이 부활했다.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360‘도 이날 공개됐다.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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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모바일 업계에 중요한 변곡점인 지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트 서비스를 종합적인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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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쉽지는 않았다. '벽돌 폰'으로 악명 높았던 삼성 첫 스마트폰 '옴니아'의 뼈아픈 실패를 딛고 2010년 6월 내놓은 갤럭시S의 성공이 시작이었다. 갤럭시S는 2012년까지 2500만대가 팔렸다. 그리고 이어진 갤럭시S2와 갤럭시S3의 기적. 영광의 그 시절을 갤럭시S7은 올해 재연할 수 있을까. 갤럭시S7에 이르기까지 이어진 갤럭시S 시리즈의 진화의 여정을 되돌아봤다.

▶관련기사 공개된 갤럭시S7, 가상현실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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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2015년 3월)

인기를 끌지 못한 S5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야심작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배터리 일체형 모델을 시도했다. S시리즈는 그간 "애플과 달리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배터리가 금방 소진되는 애플 아이폰 시리즈를 비웃는 광고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S6에선 이 장점을 포기했다. 대신 무선 충전 기능을 내장해 편리함을 꾀했다. 일체형이 되면서 ‘더 아이폰스러워졌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었다. 신용카드를 대신하는 페이 기능(삼성페이)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넥스트 이즈 나우”

CPU: 2.1 GHz 쿼드코어
카메라: 1600만 화소
메모리: 32GB, 64GB, 128GB
크기: (가로 세로 두께) 70.5 X 143.4 X 6.8 ㎜
무게: 138g
화면: 5.09 인치
배터리: 255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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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2014년 2월)

S5가 S3와 S4의 화려한 성적에 미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는 최대 위기에 당면했다. S5는 MWC 2014에서 공개됐고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이 중에서 방수·방진 기능은 획기적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뒷면에 구멍이 뚫려있는 펀칭 디자인에 혹평이 쏟아졌다. 소소한 기능이 덧붙여졌지만 성능은 그대로라는 분석도 나왔다. 게다가 이 시기 중국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무섭게 약진하면서 주목도도 떨어졌다. S5의 부진에 따라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에 빠진다.

당신은 5입니까”

CPU: 1.9GHz 쿼드코어
카메라: 1600만 화소
메모리: 16GB, 32GB
크기: (가로 세로 두께) 72.5 X 142 X 8.1 ㎜
무게: 145g
화면: 5.1 인치
배터리:280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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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2013년 3월)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공개됐다. S3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이다. 그럼에도 판매 성적은 역시 좋았다. 출시 6개월 만에 4000만대가 팔리면서 전작의 기록을 갈아치운다. 삼성은 애플과 양자 대결 구도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급격히 키웠다.

라이프 컴패니언“

CPU: 1.6 GHz 쿼드코어
카메라: 1300만 화소
메모리: 16GB, 32GB, 64GB
크기: (가로 세로 두께) 69.8 X 136.6 X 7.9 ㎜
무게: 130g
화면: 5.0 인치
배터리: 260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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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2012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발표된 제품이다. 동그스름한 조약돌 모양으로 테두리를 굴렸고, 호불호가 갈리던 뒷면의 불룩한 부분이 사라졌다. 출시 7개월 만에 4000만 대 팔리면서 안드로이드 OS 진영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았다. 삼성이 이때부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사람을 위한 디자인”

CPU: 1.4GHz 쿼드코어
카메라: 800만 화소
메모리 16GB, 32GB
크기: (가로 세로 두께) 70.6 X 136.6 X 8.6㎜
무게:133g
화면: 4.8인치
배터리: 210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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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011년 2월)

갤럭시S가 나온지 10개월 만에 한결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MWC 2011에서 선보였다. 결과는 대성공. 호평을 받으며 당시 경쟁사였던 대만 HTC를 큰 차이로 따돌릴 수 있었다. 전작인 갤럭시S 판매에 ‘애국심’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면 S2는 ‘제대로 된 스마트폰’이라는 평가가 판매를 견인했다. 출시 4개월 만에 300만 대가 팔려나갔다.

선명해졌습니다(Vivid), 빨라졌습니다(Fast), 부드러워졌습니다(Smooth), 재미있어졌습니다(Seamless), 슬림해졌습니다(Slim)“

CPU; 1.2GHz 듀얼코어
카메라: 800만 화소
메모리: 16GB, 32GB
크기: (가로 세로 두께) 66.1X125.3X 8.49 ㎜
무게: 116g
화면: 4.27인치
배터리:1650m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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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10년 6월)
옴니아의 혹평에 타격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절치부심해 내놓은 제품이다. 당시의 시장 절대자, 사실상의 스마트폰 창조자인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내세웠다. 미국 뉴욕에서 화려한 출 시 행사를 열었다. 아이폰보다 큰 디스플레이, 가벼움을 공략 포인트로 삼았다.
국내에선 SK텔레콤 전용폰으로 처음 등장했다. 전용폰이었기에, SKT의 모바일 쇼핑(매직)과 결제, T맵을 사용한 네비게이션 기능 등 SKT와 연계된 기술이 많았다. 이 때문에 갤럭시 ‘S’의 여러 의미(삼성, 스마트, 스피트) 중 SKT 도 포함돼 있다고도 전해진다.

슈퍼 스마트"

CPU: 1GHz CPU
카메라: 500만 화소
메모리: 16GB
크기(가로 세로 두께) : 64.2X122.4X9.9 ㎜
무게: 121g
화면: 4.0인치
배터리:1500mAh

 바르셀로나=전영선·김경미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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