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입구에서 쫓겨난 폴 매카트니…팝음악 전설의 굴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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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음악 역사의 전설인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미국 LA의 한 파티장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 연예전문사이트 TMZ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매카트니는 그래미어워드 애프터 파티가 열린 LA의 아가일 나이트클럽을 찾았다. 래퍼 타이가가 주최한 파티였다.

미 연예전문사이트 TMZ가 촬영한 현장.

그러나 입구를 지키던 나이트클럽 기도는 매카트니와 그의 일행을 알아보지 못했고, 입장을 거부했다. 당시 매카트니는 부인인 낸시 쉬벨, 가수 BECK, 록 그룹 푸 파이터스의 테일러 호킨스와 함께였고 이들 역시 거부당했다.

TMZ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어떻게 하면 VIP가 될 수 있느냐, 히트곡을 더 내야겠다”며 농담을 했지만, 두번째 시도에서도 저지당하자 다른 파티가 열리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파티를 주최한 타이가는 뒤늦게 트위터에 “매카트니는 전설이다. 내가 왜 그를 거부하나”라며 “내가 클럽 입구를 통제하지 않아 폴 매카트니가 왔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반세기 전 비틀즈는 클럽 근처에 있는 헐리우드 보울에서 수천 명 관객을 두고 공연했다”며 “(기도가 매카트니를 알아보지 못한 건) 시대가 변했다는 의미”라고 썼다. 미국의 래퍼 바우와우도 “아마도 폴 매카트니가 클럽의 주요 고객 연령층이 아니라 그랬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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