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앨범 ‘1989’로 3관왕…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여왕 등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기사 이미지

제58회 그래미상의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첫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7)가 그래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올해의 앨범’ 두 번 받은 첫 여가수
2006년 데뷔, 음반 2600만 장 판매
최다 부문 후보 라마, 본상 못 받아

스위프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앨범 ‘1989’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본상 4개 부문(베스트 신인상,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중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여성 아티스트 중 역대 최초로 이 상을 두 번 받았다.

그가 2010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처음 수상할 당시 역대 최연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그녀들(여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당신의 성공을 깎아내리거나 명예나 성과를 자신의 것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만나 부당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사랑하며 자부심을 가지면 언젠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2006년 컨트리 가수로 데뷔해 직접 작곡한 곡 ‘우리의 노래(Our Song)’로 컨트리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178㎝의 키, 날씬한 몸매와 예쁜 외모도 한몫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돌 가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로 음악적 역량을 넓혀 가며 팝스타로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26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11개 부문)로 화제가 됐던 래퍼 켄드릭 라마는 본상을 하나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베스트 랩 앨범’ ‘베스트 랩 퍼포먼스’ 등 5관왕에 올랐다. 본상 중에서 ‘올해의 레코드’는 마크 론슨이, ‘올해의 노래’는 에드 시런이 받았다.

지난해 11월 20일 발매한 3집 앨범 ‘21’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델은 내년 시상식에서 후보로 오를 예정이다. 그래미상의 앨범 선정 기준(2014년 10월 1일~2015년 9월 30일)에 들어가지 않아서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