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옷에 소변…절도범 유전자 분석으로 검거

중앙일보

입력

절도 행각을 벌인 뒤 훔친 옷에다 소변을 본 범인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16일 상습적으로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2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전 2시쯤 홍성군의 한 교복 판매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금고에 있던 700여 만원을 갖고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충남 홍성과 서산지역 상가 3곳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8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상가 인근에 버려진 교복에 소변이 묻은 것을 확인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몸에 걸치고 나왔던 교복 상의를 버리면서 긴장을 풀려고 소변을 본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훔친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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