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난민촌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동북부 디크와 지역 난민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 소속의 여성 테러범 2명이 잇따라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켰다. 이 테러로 60명 이상 숨지고 7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자가 밝혔다. 사상자수는 아직 집계 중이어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테러가 발생한 난민촌 인근은 보코하람의 근거지다. 난민촌에는 보코하람에을 피해 이주한 난민 5만 명이 거주 중이다. 지금까지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2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250만 명 이상 난민이 발생했다.
보코하람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서아프리카지부 격인 조직이다. 2014년 4월에는 나이지리아의 한 여자 중학교 기숙사를 습격, 276명의 학생을 납치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200여명의 학생은 행방불명 상태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