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임신부 발생

중앙일보

입력

유럽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 사례가 보고됐다.

스페인 당국은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임신 13~14주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감염자가 많은 엘살바도르·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는 임신을 최대 2년간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 방문자들의 헌혈을 받지 말라고 당부했다. 미국·영국·캐나다는 지카 바이러스가 퍼진 중남미 국가에 갔다 온 이들에 대해 21~28일 동안 헌혈을 받지 않기로 했다. 150만 명이 감염된 브라질은 6일 국가 차원에서 모기 제거 작업에 나선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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