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몽골 최고훈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 조양호(左) 대한항공 회장이 훈장을 받은 뒤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과 기념 촬영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몽골 정부가 주는 최고 훈장을 받았다. 조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정부 종합청사에서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에게서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몽골 국가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은 이날 "수교 15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 발전에 기여한 조 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1992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도 이 '북극성 훈장'을 수상한 바 있어 부자(父子)가 연이어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조양호 회장은 프랑스 정부가 주는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코망되르'를 수상, 부친에 이어 2대(代)에 걸쳐 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92년 고 조중훈 회장이 보잉 727 항공기 1대를 몽골에 기부한 이래 양국 간 관계 유지를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현재 몽골 최대의 국제 노선이다.

여기다 대한항공은 매년 5명씩 몽골 유학생을 선발, 그룹 산하 인하대와 한국항공대에 유학시켜주는 장학제도를 운영

하고 있다. 몽골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조종사 등 승무

원을 위탁 교육하고 항공기 정비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몽골 녹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 회장이 신입직원 100여명과 함께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누르 지역에 나무 3000여 그루를 심기도 했다. 조 회장은"한국과 몽골은 형제와 같은 나라"라며 "앞으로 양국의 이익과 우호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