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차 재규어 플래그십 세단 '뉴 XJ'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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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코리아는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XJ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영국의 명차 ‘재규어’가 플래그십 세단 XJ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뉴 XJ’(사진)를 국내 출시했다.

재규어코리아는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XJ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공개 행사에선 현재 재규어 디자인을 정립한 수석 디자이너 이언 칼럼(Ian Callum)이 방한해 뉴 XJ를 소개했다.

이언 칼럼은 “재규어 디자인의 핵심인 역동성·고급스러움이 담긴 뉴 XJ를 통해 재규어만의 브랜드 아이텐티티(정체성)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규어코리아 측은 뉴 XJ의 디자인을 기존 모델보다 한층 날렵하게 가다듬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규어의 영문 앞글자 ‘J’에서 따온 모양의 주간 주행등과 바깥쪽 위로 치켜올라간 듯한 모양의 후면 램프, 타원형 머플러(배기가스 배출구) 등을 디자인 포인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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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코리아 측은 뉴 XJ의 디자인을 기존 모델보다 한층 날렵하게 가다듬었다고 설명했다.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늘린 롱 휠베이스 모델에는 풀 LED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오토바이오그래피 모델에는 반대 차선에서 차량이 접근할 경우 상향등을 하향등으로 자동 전환하는 인텔리전트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을 탑재했다.

또 롱 휠 베이스 전 모델에 항공석 ‘비즈니스 클래스’ 느낌의 고급 가죽 시트를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앞좌석 뒤엔 10.2인치 LCD 스크린을 달았다.

뉴 XJ는 8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차체 길이, 엔진, 구동방식에 따라 10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차체 길이 기준으로는 스탠더드 휠 베이스(SWB), 롱 휠 베이스(LWB)로 나뉜다.

엔진은 2.0L I4, 3.0L V6 수퍼차저, 5.0L V8 수퍼차저 가솔린과 3.0L V6 터보 디젤로 구분했다. 새로 적용한 3.0L V6 터보디젤 엔진 기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71.4kgf·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를 때까지 4.6~7.9초가 걸린다. 구동 방식은 전륜·사륜으로 나뉜다.

재규어코리아 측은 보다 강력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내기 위해 전 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ASPC)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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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J는 눈 덮인 도로, 겨울철 빙판, 젖은 노면 등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 차량 스스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유연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오프로드(험지)용 주행 시스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것이다. 전자 제어를 통해 지능적으로 구동력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눈 덮인 도로, 겨울철 빙판, 젖은 노면 등 접지력이 낮은 노면에서 차량 스스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유연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또 주행 상황과 속도를 면밀히 분석해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승차감을 주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롱 휠베이스 모델에는 주차를 돕기 위해 카메라가 차량 주변 360°를 비추는 PDS(Parking Distance System) 기능도 적용했다.

뉴 XJ 판매 가격은 1억950만~2억2670만원이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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