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심장이상으로 긴급 병원 이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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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페레스(92) 이스라엘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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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오슬로협정의 주역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1994년)한 시몬 피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심장이상으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뉴시스=AP]

페레스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아예렛 프리슈은 이날 밤 의료진이 페레스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진료를 하다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페레스 전 대통령을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서 밤을 보내도록 할 것을 결정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의 심장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 자택에서 가벼운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에 긴급 이송된 적이 있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지난주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다시금 심장 이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피레스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오슬로 평화협정을 체결, 중동 평화의 전기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된다. 1994년 외무부장관으로 일할 당시에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2014년 7년간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지만 여전히 이스라엘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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