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이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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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영입 사실을 전한 포르투 SNS 화면. [사진 FC 포르투 페이스북]

축구대표팀의 장신(1m90cm) 스트라이커 석현준(25)이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리그 명문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포르투는 15일 구단 홈페이지와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석현준의 입단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이며 연봉과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발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만유로(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포르투는 석현준을 데려오며 바이아웃(소속팀의 허락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는 금액)을 3000만유로(400억원)로 책정했다.

석현준은 올 시즌 포르투갈 1부리그 비토리아 세투발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 16개의 공격포인트(9골·7도움)를 기록했다. 컵대회 포함 시즌 득점은 11골이다. 포르투가 석현준을 영입한 이유는 최전방에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올 시즌 팀 내 최다득점자인 뱅상 아부바카는 6골에 그치고 있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클럽으로, 벤피카와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 출전팀이다.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해 수준급 선수로 길러낸 뒤 빅클럽에 파는 방법으로 운영비를 마련한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헐크(제니트), 페페(레알 마드리드),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을 배출했다. 통역, 트레이너 등으로 활동하던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세계적인 지도자 반열에 올려놓은 팀이기도 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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