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NS로 제품 정보 얻고 실용성 꼼꼼히 따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기사 이미지

미국인 타일러 라시와 김리자 국제전문지도자협회 협회장, 뷰티 에디터 김주은씨(왼쪽부터)가 아메리칸맘의 육아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 엄마의 육아용품 선택법

유행 따라 충동구매 않고 아기 특성에 맞는 것 골라 품질·가격 합리적인지 분석

합리적인 육아 방식을 지향하는 스칸디맘, 프렌치맘을 지나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 아메리칸맘’의 육아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인 타일러 라시와 베이비 마사지 전문가인 김리자 국제전문지도자협회 협회장, 프리랜서 뷰티 에디터 김주은씨가 미국 엄마들의 육아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글=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 장석준(프로젝트 100), 촬영 협조=트윈시티 남산 트윈시티라운지

얼마 전 출간된 책 『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는 내년 육아 분야 키워드로 ‘아키텍키즈’를 꼽았다. 아키텍키즈(Architec-kids)는 ‘건축’과 ‘아이’의 합성어로, 고층건물을 짓는 설계사가 단계별 공정에 주의를 기울이듯 세심하게 자녀를 교육하는 양육 방식으로 자라는 아이를 일컫는 말이다.

 높은 교육 수준과 사회 경력, 첨단 지식으로 무장한 엄마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분석해 육아에 대한 정답을 찾기 시작했다. 유행이 아니라 개별적인 분석과 판단이 기준이 된다. 이처럼 ‘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육아는 ‘아메리칸맘’의 육아 방식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타일러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너에게 맞는 것을 찾아라’ ‘네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미국식 육아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핵심은 다른 사람들의 방식에 맞춰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흔들림 없이 자신의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식 육아의 원칙이다. 그는 “아이들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는 제품을 우선으로 선택하되, 품질과 가격 면에서 ‘무엇이 가장 실용적인지’를 따져 선택하는 것이 미국 엄마들의 소비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맘’ 양육 방식 국내 확산

국내 육아 시장의 흐름도 바뀌고 있다.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 더 이상 무턱대고 비싼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는다. 입소문은 물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 제품 리뷰와 육아 정보를 얻은 후 실용적이라고 판단되면 구입하거나 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리자 협회장은 “초등학생 아이가 미국 유학 중이라 현지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간혹 있는데, 미국 엄마들은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에 관심을 보이거나 유행한다고 해서 따라 구입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며 “그들의 구매 포인트는 아이들의 개별적인 상태나 특성, 제품의 가격, 품질”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맘의 실용 육아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아쿠아퍼 베이비(이하 아쿠아퍼)’다. 아쿠아퍼는 1925년 미국에서 론칭해 90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베이비 전용 진정 보습 밤이다. 지난해 미국 내 판매량이 1200만 개를 돌파해 ‘텐밀리언셀러 아이템’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달 말 공식 출시된다. 발빠른 엄마들 사이에서는 해외 직구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침 때문에 부르튼 아기 피부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해 준다고 해 ‘침독 크림’이라 불리며 출산준비물 목록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타일러는 “내가 자란 버몬트주는 날씨가 추워 피부가 트거나 가벼운 동상에 걸리는 일이 잦았는데, 이럴 때 늘 ‘아쿠아퍼’를 사용했다”며 “아쿠아퍼는 미국 대부분의 가정에 구비돼 있는 ‘상비약’ 같은 제품으로,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바를지 고민하지 않고 아쿠아퍼를 바른다”고 말했다.

미 스테디셀러 아기 전용 보습제

아쿠아퍼가 미국에서 9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렴한 가격(85g 기준 1만원대)과 제품의 안정성이다. 우리 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파라벤,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일곱 가지 성분만을 사용한 순수 포뮬러 제품이라 연약한 아기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김 협회장은 “기저귀 때문에 자극받은 엉덩이, 트기 쉬운 뺨 주변,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를 아쿠아퍼같이 일반 보습제보다 오래 지속되는 보습력의 밤 타입 제품으로 마사지해 주면 건조한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며, 정서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기 피부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수분 공급이 아니라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한 차원 높은 보습이다. 김주은 에디터는 “5~6년 전 첫째 아이(현재 7세)를 키울 때부터 해외 직구를 통해 아쿠아퍼를 사용해 왔다”며 “세 살배기 둘째 아이는 피부가 예민해 맞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아쿠아퍼는 트러블 없이 잘 스며들어 매일 저녁 샤워 후 제품을 온몸에 듬뿍 발라 피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쿠아퍼는 일반 크림 타입 제품보다 보습 지속력이 탁월해 움직임이 많은 팔다리에 발라도 오랫동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주며 피부 건조나 갈라짐, 붉어짐 같은 증상도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 에디터는 “아쿠아퍼는 활용도가 높아 아기뿐 아니라 어른이 사용하기에도 좋다”며 “휴대용 키트를 파우치에 넣어 다니면서 손이나 팔꿈치, 입술 같은 건조한 부위에 주로 바르는데, 다른 제품을 바를 때보다 피부가 금세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쿠아퍼는 튜브형(85g)과 휴대용 키트(10g, 2개 구성)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이달 말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 온라인몰(emart.ssg.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사 이미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