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신짜오베트남펀드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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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식시장의 전망은 밝다. 사진은 베트남 봉제공장 모습.

내년 주식시장은 올해처럼 국내외 경제변수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뚜렷한 모멘텀(성장동력)이 기대되지 않는 국내 시장에선 기대수익률도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전문가는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투자 상품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신년 재테크 유망 상품으로 ‘한국투자 신짜오베트남펀드랩’을 추천한다. ‘한국투자 신짜오베트남펀드랩’은 지난 9월 한국투자증권이 새롭게 출시한 랩서비스(맞춤형자산관리서비스)다. 2006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국내 최초로 ‘베트남펀드’를 출시한 이후 한국금융지주 계열사가 베트남 관련 금융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9월부터 베트남 증시가 외국인에게 추가 개방되고 장기금리가 추세적 하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어 내년 시장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주가지수는 2007년 역사적 고점인1170.67을 기록한 후 8년 이상 300~600 사이의 장기 횡보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 상승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 중인 베트남펀드랩은 7%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베트남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는 우선 베트남 경제가 안정적인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상장 기업의 이익증가세가 커지고 있고 금리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로 수급 여건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지표가 다른 이머징국가(신흥경제국)들과 비교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 역시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성장·저금리 베트남, 증시 재도약 발판

현재 베트남펀드랩 수익률 7%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펀드를 처음 출시한 2006년에는 베트남이 구체적인 경제성장 내용이나 상장 기업의 이익증가세 없이 막연하게 ‘넥스트 차이나’로 인식되는 기대감만 존재했다면, 현재는 경제가 안정적이며 기업이 익이 증가하고 금리가 낮아지면서 구체적인 주식시장 상승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베트남의 우호적인 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출시한 ‘한국투자 신짜오베트남펀드랩’은 한국투자신탁운용 호찌민 현지법인과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머징 마켓팀의 투자 의견을 반영해 주식 자산과 현금성 자산의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주식 자산은 한국운용·동양운용·미래에셋운용과 HDC운용에서 운용 중인 베트남주식형펀드들에 분산투자하고, 현금성 자산은 주식 자산 투자를 위한 대기성 성격으로 보유해 국내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신긍호 상무는 “현재 베트남 시장은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 등 구체적인 주식시장 상승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베트남 내부에 장기 투자성 매수 기반이 확충되지 않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확대되고 장기금리가 추세적인 하락을 보이고 있어 내년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신짜오베트남펀드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며 일임수수료는 연 2%다.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목표로 운용할 예정이어서 벤치마크를 VN(호찌민)인덱스 50%+Call 50%로 정했다.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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