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영훈 전 광주지검장,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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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성영훈 전 광주지검장을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된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으로 성영훈(55)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를 임명했다. 성 내정자는 정수장학회 출신으로 검찰 출신 법조인이다. 임기 3년의 국민권익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절차 없이 대통령의 임명 즉시 임기를 시작한다.

성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명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86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 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2011년 8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으로 옮긴 직후 사표를 제출한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변호사로 일했다.

청와대는 이날 성 위원장 임명에 대해 “부정부패 척결과 국민 권익 보호에 투철한 신념과 폭넓은 식견을 갖춘 법조인으로, 부패 예방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요인을 시정하고 민원 해결과 행정 제도의 개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불편과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이다”고 평가했다. 성 내정자는 정수장학회 장학생 출신으로 상청회’의 대표적인 법조 인맥으로 꼽히기도 한다.

성 내정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정리할 것이 많아 통화를 길게 할 수 없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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