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백두산 호랑이가 1000마리나…

중앙일보

입력

10일 중국 헤이룽장성 동북호림원에서 백두산 호랑이들이 눈 내리는 겨울을 즐기고 있다. [신화=뉴시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 호랑이가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대량으로 사육되고 있다. 1996년 중국 정부가 백두산호랑이 보호를 위해 헤이룽장성에 동북호림원을 만들어 8마리로 사육을 시작한 것이 20 여년만에 1000여 마리로 늘어났다. 중국 신화통신은 10일 눈 내리는 동북호림원을 찾아 촬영한 백두산 호랑이들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내보냈다.

시베리안 호랑이, 또는 한국호랑이라고도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용맹과 영험의 상징이며 육중한 체구에 머리가 크고, 귓바퀴는 짧고 둥근 것이 특징이다. 등 쪽에 노란빛을 띤 갈색 털이 나고 24개의 검은 가로줄무늬가 있고, 앞발과 어깨의 근육이 매우 발달해 있다.

백두산 호랑이는 북한에도 몇 마리 안남아 있으며, 범위를 넓혀 중국과 러시아에 서식하는 개체를 모두 포함해도 야생의 시베리아호랑이는 250마리 미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 중국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으로부터 한 쌍, 2005년에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으로부터 또 한 쌍의 백두산 호랑이를 기증 받았으나 여전히 번식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16일 개봉하는 박훈정 감독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에서는 호랑이를 컴퓨터그래픽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둘러싼 내용을 그렸다.

글=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사진 신화=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