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식물 쓰레기통서 갓 태어난 아기 발견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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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의 한 도로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신생아가 발견됐다.

지난 7일 오후 9시50분쯤 강릉경찰서에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있던 남자 아기를 꺼냈다.

당시 아기는 수건으로 몸을 감싼 채 검은 비닐봉지 안에 들어 있었다. 경찰에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아기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출동한 내곡 119 안전센터 소속 김진범 소방장은 “탯줄이 잘려만 있고 마감이 되지 않아 병원이 아닌 곳에서 아이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아기를 유기한 이를 찾고 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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