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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면 하루 1만2000보 걸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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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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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줄이려면 남자는 하루에 1만1000~1만2000보, 여자는 8000~1만2000보를 걸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 산하 비만관리대책위원회(위원장 문창진 차의과대 부총장)의 권고다. 이 위원회는 1일 ‘비만관리 종합대책 공청회’에서 한국인 비만 신체활동 지침을 발표했다. 우선 주당 5일 이상의 운동을 권했다. 최소한 3회는 해야 한다. 운동 시간은 60분 이상이 바람직하다. 최소한 30분은 넘겨야 한다. 10분씩 세 차례 이상 하는 것도 좋다. 주당 권장하는 최소한의 운동시간은 150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250분 이상이어야 한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25~29.9를 말한다. 비만 비율은 2002~2003년 29.3%에서 2012~2013년 31.7%로 증가했다.

키170㎝ 몸무게 80㎏ 비만 직장인
매일 1시간씩 6개월 걸으면 8㎏ 빠져

 키 170cm, 몸무게 80㎏인 39세 비만 직장인(BMI 27.7)이 앉아서 하루 8시간 근무하고 주 2회 이상 회식을 해서 2800㎉를 섭취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직장인이 6개월 노력해서 BMI 25(8㎏ 감량)가 되려면 매일 운동으로 300㎉, 음식을 조절해 300㎉를 줄여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진영수 교수는 “이런 경우 300㎉를 소비하려면 1시간을 걸어야 한다. 매일 이 정도의 걷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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