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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개장 첫 주말 사고…비발디파크 놀이기구 뒤집혀

중앙일보

입력

스키장 개장 첫 주말, 놀이기구가 뒤집히고 곤돌라가 멈추는 사고가 잇따랐다.

29일 오전 11시40분쯤 강원도 홍천군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산 정상으로 향하던 2인승 놀이기구인 ‘스카이 버드카’가 뒤집혔다. 당시 스카이 버드카에는 김모(54·경기도 시흥)씨와 부인 이모(54)씨가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난 뒤 김씨는 스키장 측에서 급히 마련한 5~6m 아래 안전 그물망으로 뛰어내렸다. 이씨는 스카이 버드카에 매달려 있다가 20여 분 만에 스키장 자체 구조대에 구조됐다. 이 사고로 김씨는 찰과상을 입고 이씨는 전신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스카이 버드카는 지난달 28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스키장 건물과 1.6㎞ 떨어진 산 정상을 오가며 공중에서는 케이블 로프를, 지상에서는 레일을 타고 움직인다. 리조트 측은 사고 직후 스카이 버드카 운행은 중단했다.

스키장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조사가 끝날 때까지 스카이 버드카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도 관광 곤돌라가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곤돌라 40개에 탑승해 있던 관광객 200여 명이 3∼4분간 공중에 매달린 채 불안에 떨어야 했다.

리조트 측은 곤돌라가 멈춰 서자 비상엔진을 가동해 이용객을 설천봉으로 이동시켰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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