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SK 정상호, 4년 32억원에 LG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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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안방마님 정상호(33)가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다.

LG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 정상호와 4년 총액 32억원(옵션 2억원 포함)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원소속구단 SK와의 우선협상 마감기한인 28일까지 합의에 실패한 정상호는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올 시즌 1호 외부 FA가 됐다.

정상호는 올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에 12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861경기 타율 0.255 68홈런 300타점이다. 2001년 SK에 입단한 정상호는 후배 이재원(27)이 성장으로 확실한 주전에서 밀려났다. 이에 데뷔 15년 만에 찾아온 FA 기회에서 LG로 이동했다.

LG는 최경철(35)과 유강남(23) 등으로 구성된 기존 포수진에 정상호를 추가했다. LG는 "정상호 영입을 통해 지난 시즌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됐던 포수 자원을 보강하게 돼 전력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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