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당신이 놓친 한 편의 영화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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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호 30면

늦어도 11월에는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연초에 세웠던 계획 점검도 해야 하고 다가올 연말 준비도 중요하지만 올 한 해 놓친 영화를 곱씹어보는 건 어떨까.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한 해 동안 수십 편의 영화가 수입되지만 스크린 독과점으로 극장을 충분히 얻지 못해 관객과 만나지 못하고 사라지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가 너무 많다”며 “보다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기회를 다시 한 번 마련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영화는 총 27편.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에서 각 영화당 3회씩 상영된다. 13개국의 영화가 다채롭게 마련된 만큼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 9월 개봉했던 ‘이민자’는 아메리칸 드림의 실상을 클래식하게 그려냈고, 우크라이나 영화 ‘트라이브’는 대사도 자막도 없지만 오롯이 사랑과 증오에 대한 감정을 전한다. ‘스트레인저 랜드’와 ‘포스마쥬어’의 고투도 비교해볼 만 하다. 매일 1회 진행되는 GV도 놓치지 말자. 각 8000원.


글 민경원 기자, 사진 ‘늦어도 십일월에는’ 기획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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