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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골 1도움' 한국, 라오스에 5대0 완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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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 일간스포츠]

한국 라오스 기성용

축구대표팀 캡틴(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전승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는 2015년 A매치(국가대항전) 16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48위)은 17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라오스(FIFA 랭킹 176위)를 5-0으로 대파했다.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승점 18)을 달렸다.

주장 기성용은 2골·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980년 이후 35년 만에 A매치 16승을 거뒀다. 올해 치른 A매치 20경기에서 16승3무1패를 거둬 승률 80%를 달성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2일 미얀마전에서 가동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석현준(비토리아)을 원톱으로 세우고, 기성용과 남태희(레퀴야)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이 좌우 날개로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카타르SC)이 섰고, 수비진엔 왼쪽부터 박주호(도르트문트)-김기희(전북)-곽태휘(알 힐랄)-김창수(가시와 레이솔)로 구성됐다. 기초군사훈련으로 입대한 골키퍼 김승규(울산)의 공백은 권순태(전북)가 메웠다.

한국은 전반 초반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3분 만에 석현준이 얻은 페널티킥을 기성용이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전반 33분 추가골을 넣었다. 박주호가 왼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기성용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왼발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전반 35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에는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석현준이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에만 4골 차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라오스를 적극적으로 몰아부쳤다. 후반 17분에는 석현준 대신 이청용이 투입돼 공격적인 전형을 이어갔다. 후반 20분에는 기성용의 왼발 중거리슛이 라오스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이재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줄곧 공격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이 오른 측면에서 내준 해딩 패스를 손흥민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라오스에게 단 1개의 슈팅만 내주면서 올 시즌 치른 A매치 20경기 중에 17경기나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한편 경기 전 양 팀은 지난 13일 일어난 프랑스 파리 테러 사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팀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고, 슈틸리케 감독은 추모의 의미로 검정색 셔츠를 입고 선수들을 지휘했다.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서 6연승을 달린 한국은 내년 3월 24일 레바논과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국 라오스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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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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