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JTBC] 반 토막 난 월급 … 이수인의 결심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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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외국계 대형마트가 배경인 JTBC 드라마 ‘송곳’의 8회에서는 그동안 신경전을 펼쳤던 푸르미마트 노조와 회사 측의 갈등이 한층 고조된다. 매장 직원들이 노동조합 조끼를 당당하게 입고 나타나자, 회사 측은 조끼 입은 직원이 자리한 계산대만 폐쇄하는 대응책을 펼친다. 하지만 회사가 얻은 것은 계산대 폐쇄에 불편을 느낀 고객의 불만뿐이다. 회사는 조끼를 입은 직원들의 매장 출입을 아예 막아 버린다.

 상황을 직시한 노동상담소장 구고신(안내상)은 기지를 발휘해 직원들이 출입구 앞에서 노조 홍보활동을 펼치도록 이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노조원들의 결속은 더욱 탄탄해지는 듯 하지만, 회사의 대응이 만만치 않다. 평소와 달리 반 토막 난 월급은 조합원들의 투지마저 슬슬 날려버린다. 노조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수선해진다. 강직하고 올곧은 원리원칙주의자 이수인(지현우)은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게 된다. 15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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