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용후핵연료 전문가 경주에 모여 안전관리 방법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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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 프랑스 방사선 폐기물 전문기관 안드라(Andra) 등 세계 사용후핵연료 전문기관 연구원이 한국에 모여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1월 16~18일 3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2015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IAEA·OECD/NEA·Andra 등 해외 12개 기관의 사용후핵연료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와 ‘관리기술 개발’ 두 가지 주제가 논의된다. 첫날인 16일에는 이레나 밀 IEAE 특별자문위원과 마이클 시먼 OECD/NEA 방사선방호국장이 사용후핵연료 관리 안전성에 대해 한국 국민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종인 한국원자력공단 이사장은 “37년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처분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 문제가 발등에 불이다. 8월 경주에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장을 준공해 한시름 놓았지만, 2016년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고준위 폐기물 처분 공간은 꽉 찬다. 정부도 7월 사용후핵연료 관리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부지 선정과 관련된 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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