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주택 거래량 전년 동월대비 2.8%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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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10만6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올해 처음 두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10만627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하고 전월 대비 23.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월 대비는 9월 추석연휴로 주춤했던 매매거래가 가을 이사철을 맞은 영향이 컸다. 지난해에도 10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26.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올해 처음 2개월 연속 감소하자 주택 경기가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9·11 부동산 대책 직후라 올해 매매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며 “연말까지 거래량은 역대 최대인 120만 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은 지역별로 수도권은 3.6% 증가, 지방은 9.2% 감소했다. 1~10월 누적 거래량 기준으로도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 지방은 10.6% 증가했다. 유형별로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는 11.0% 감소, 연립·다세대는 20.6%, 단독·다가구 주택은 15.3%로 각각 증가했다. 1~10월 누적 거래량 기준으로는 아파트는 18.7%, 연립·다세대는 34.5%, 단독·다가구 주택은 27.9% 각각 증가하였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재건축이 진행되는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일반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76.79㎡, 9층)는 9월 9억6700만원에서 10월 9억9000만원으로, 경기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4단지(41.85㎡, 2층)는 9월 2억4100만원에서 10월 2억5850만원으로 올랐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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