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단체 '광장 춤(광장무, 광장에서 추는 춤)'이 '가장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추는 춤' 부문에서 기네스북 기록을 새로 세웠다.
지난 7일 허베이(河北)성 샹허(香河)에는 1만8431명의 중년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베이징, 톈진(天津) 등에서 온 이들은 '작은 사과'라는 무도곡에 맞춰 빨간색 체육복을 입고 일사불란하게 춤을 췄다. 신화망은 이번 기록은 지난 2007년 미국 애틀란타에서 세운 1만7200명의 단체 무도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소개했다.
비가 오는 추운 날씨도 이들을 막을 순 없었다. 섭씨 3도~6도의 날씨에도 어머니들은 신나게 몸을 움직였다.
이들은 기네스 북 기록을 새로이 세웠을 뿐 아니라 금연을 널리 장려하기 위해 인간 글자띠도 만들었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이들 중 일부는 색색의 우산을 받쳐 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금연 표지판을 인간띠로 만들어 보인 이들은 이와 함께 "담배연기 없는 베이징"이라는 글자를 수놓기도 했다.
2만여명이 선보인 춤은 일명 '광장무(廣場舞)'로 불리는 춤이다. 중국인들은 건강을 위해 매일같이 광장에서 단체로 춤을 추거나 기공을 해서 몸을 단련한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