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원 50대 여성 살해사건 일주일째 오리무중

중앙일보

입력

경남 창원시 무학산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해 사건의 범인이 일주일째 오리무중이다.

4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3시40분쯤 무학산 6부 능선에서 A씨(51·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옷 일부가 벗겨진 채 낙엽과 흙으로 상반신 부분이 덮여 있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를 전후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 이렇다할 물증을 찾지 못했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등산객을 상대로 광범위한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신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사건 개요를 담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10~20건의 전화제보를 받았지만 수사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만 “사건 당일 현장 인근에서 비명소리를 들었다” 등 제보 여러 건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사건당일 무학산 주변 등산로에서 목격한 ‘등산복 차림 여성을 끌고 가거나 실랑이를 하던 남성’, ‘등산에 부자연스러운 복장을 했거나 급하게 하산한 남성’ 등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보는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055-233-7107~8, 010-4778-6390)나 112로 하면된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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