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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훈풍…매출 1조원도 '거뜬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내 주요 제약사들에 훈풍이 불고 있다. 매출실적과 주가 모두에서 호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특히 매출 상위 3개 제약사는 연말까지 매출액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2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누적매출 1위는 유한양행이다. 8204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어 녹십자 7778억원, 한미약품 7276억원, 대웅제약 6083억원, 동아ST 427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계산상으로는 유한양행과 녹십자, 한미약품의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유한양행의 경우 3분기 매출이 31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와 길리어드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를 도입했던 게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녹십자 역시 설립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 늘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26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7%나 늘었다. 비아그라의 제네릭인 ‘팔팔’에 이어 씨알리스 제네릭 ‘구구’가 연속으로 선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미사이언스, 주식 '800%' 급등

이들의 선전은 주식시장에서도 빛났다. 지난 연말과 비교해 주요 제약사들의 주식은 최대 800% 가까이 급등했다.

내수침체와 글로벌경기 악화, 메르스 사태 등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제약사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미사이언스다. 연말대비 792%나 올랐다.

지난해 12월31일 1만5450원이던 주가는 10월30일 기준 13만1500원으로 급등했다.

이어 삼성제약 567%, 한미약품 432%, 슈넬생명과학 385%, 경남제약 331%, 대화제약 312%, JW홀딩스 279%, 알보젠코리아 272%, 한올바이오파마 269%, 코오롱생명과학 228% 등 200% 이상 폭등한 제약사는 10개에 달했다.

제약사 대부분의 주가가 오른 가운데 신풍제약(-18%), 일성신약(-14%), 경동제약(-11%), 환인제약(-10%), 종근당(-2%) 등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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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n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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