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세상에 나온 김광석의 이별노래 '그런걸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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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희룡

고(故) 김광석의 미완성곡이 19년 만에 세상에 나온다. 김광석의 미완성 악보에 김광석의 팬이 가사를 붙여 성시경이 부른 ‘그런걸까’란 이별노래다.

SK텔레콤은 30일 정오를 기해 멜론 등 주요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통해 이 노래를 공식 발표했다.

이 곳은 SK텔레콤의 기업브랜드 캠페인인 ‘연결의 신곡발표’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연결의 신곡발표’는 SK텔레콤이 시작한 ‘연결의 힘’ 캠페인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대중들과 함께 김광석의 미완성 곡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연결의 힘’이 지닌 가치를 다시 한번 교감한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8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 가사를 공모했다. 총 응모작 1만3743건 접수됐고, 캠페인 영상 시청이 477만 뷰를 돌파하는 등 대중들의 큰 관심 속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이지혜 씨가 적은 노랫말이 최종 가사로 선정됐다. 이지혜씨는 김광석씨의 ‘서른즈음’에를 들으며 외로움을 달랬던 김광석의 팬이다.멜로디에 살을 붙인 건 작곡가 정재일이다. ‘그런걸까’로 가사가 정해지자 그는 김광석의 악보를 들고 체코에서 녹음했다. 김광석 씨의 유족과 캠페인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완성곡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 중 음원 유통수수료와 저작권료를 제외한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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