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강~보령댐 도수관로 공사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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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의 금강 물을 보령댐 상류로 공급하는 도수로 연결 공사가 29일 시작됐다. 충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8일 시범 작업을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첫날 공사는 부여군 내산면 온해리 국도 40호선 인근에서 땅 파기와 관로 연결 공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착공식은 30일 오전 10시 부여읍에서 열린다.

도수로 연결 공사는 금강 부여대교 임시 취수장부터 국도 40호선을 따라 보령댐 상류까지 21㎞ 구간에 지름 1.1m의 파이프를 묻는 사업이다. 625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12개 공구에서 동시에 작업이 이뤄진다. 관로를 비롯해 취수장 1곳과 가압장 2곳을 만들게 된다. 수질 관리를 위해 보령댐 정수장에 소독 설비 장치도 추가로 설치된다.

내년 2월 말 공사가 끝나면 하루 11만5000㎥의 물을 보령댐 상류에 있는 부여군 외산면 반교천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는 보령댐이 충남 서북부 지역 8개 시·군에 공급하는 물의 64%에 달한다.

부여=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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