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상 올랐던 소시지 반찬, 1급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HO)가 소시지·베이컨·햄 등의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가공과정을 거친 육류나 붉은 고기를 매일 50g을 먹을 경우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0개국 전문가 22명이 참가, 육류섭취와 암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800여건의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IARC에 따르면 가공육류의 경우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18% 높아진다.

또 소고기나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고기 역시 대장암은 물론 췌장암,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가공육은 1급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는 2A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다만 IARC는 "같은 1급 물질인 담배나 석면과 같은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암 유발에 대한 과학적 증거의 강도가 그 정도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IARC 크리스토퍼 와이드 사무총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현재 의료계의 권고를 뒷받침한다. 정부와 규제 당국은 주요 영양 섭취원인 붉은 고기를 어느 정도 섭취해야 위험을 줄이고 편익을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여 필요한 권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해외로 나가는 제약업계…바이오시밀러도 한몫할 듯 [2015/10/27] 
·3년간 400억원 지원받을 바이오기업 4곳은 어디? [2015/10/27] 
·[10월27일]하루 만에 무너진 690선…바이오주도 동반 하락 [2015/10/27] 
·광속의 60%로 가속한 양성자, 암세포 정밀 타격 [2015/10/27]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연평균 8.3% 성장 전망 [2015/10/27] 

윤혜진 기자 yoon.hyeji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