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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깨달음을 판화로 찍어내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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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호 20면

‘꽃처럼’(2014), 종이에 목판, 41x40cm

‘먼수양길’(2014), 종이에 목판, 41x40cm

판화가 이철수(61)에게 원불교 100년의 말씀이 집약된 우리말 경전 ‘대종경’은 “소중한 지혜의 서”이자 “종교와 관계없이 읽힐 만한 교양서”였다. 소태산 대종사가 쓴 한 구절 한 구절은 이철수의 손 끝에서 깨달음의 그림 205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원불교 100주년 기념성업회에서는 당초 100점의 그림을 원했으나 작가는 “이런 지혜가 우리 땅에서 태어났다는 각별함에 작품 수가 어느새 200점을 넘겼다”고 털어놓는다.


대종경 초기 필사본 및 영인본 8권이 함께 전시된다. 25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도 열린다. 내년 1월 14일까지 대구·광주·익산·부산·대전에서 순회전이 열린다. 492쪽의 책(문학동네·3만8000원)으로도 출간됐다.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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