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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학생 더 뽑겠다" UC계 선발 마침내 'U턴'

미주중앙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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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좁아졌던 UC 입학문이 다시 넓어질 전망이라 학생과 학부모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재닛 나폴리타노 UC총장은 오는 1일부터 시작되는 지원서 접수를 앞두고 내년도 신입생 선발 정원에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을 대거 늘리겠다고 밝혔다.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C이사회에서 나폴리나토 총장은 "내년도 신입생 선발 정원에 가주 출신 학생 규모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UC버클리와 UCLA에서도 가주 출신 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될 것"이라고 강조해 지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나폴리타노 총장은 구체적인 학생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가주 정부가 배정할 예산을 가늠해볼 때 5000명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도 가을학기에 실제로 등록할 신입생 및 편입생 6만2000명 중 20%만 타주 및 유학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C의 이번 조치는 가주 의회가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규모를 지난해보다 5000명까지 늘리면 2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UC는 지난 수년동안 예산적자를 이유로 가주 출신 신입생 선발 규모를 줄이고 유학생과 타주 출신 학생들의 정원을 전체 정원의 30% 이상까지 늘려왔다.

이 때문에 가주 학생들의 UC 입학 경쟁률이 높아져 가주 학생에게 저렴한 학비로 우수한 교육을 시키겠다는 UC의 설립정신을 잊었다는 지적과 학부모들의 원망을 많이 받아왔다. 실제로 2013년도의 경우 UC에 지원한 가주 출신 학생수는 9만9197명이었으나 이중 63.6%인 6만3090명만이 합격했다. 2014년의 경우 가주 거주자의 합격률은 62.9%, 2015년에는 60%로 해마다 떨어졌다.

<표 참조>

한편 전체 타주 및 유학생 수는 각 캠퍼스 사정에 따라 특별히 배정된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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