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KTX로 인천공항 가는 길 1시간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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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내년 말부터 KTX를 이용해 지방도시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이 최대 1시간 정도 줄어든다.

내년 말 광명역에 공항터미널
지방 이용객 직행 환승 쉬워져
짐 부치고 체크인 … 출국수속도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도심공항은 내년 말께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만들기로 하고 22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부분의 지방발 KTX 노선이 광명역을 경유하기 때문에 이 곳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만들어지면 지방이용자나 지방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되면 광명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10∼15분 간격으로 하루 90여 회 직통 리무진버스가 오간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인천공항 직통 KTX보다 약 30분, 서울역이나 용산역에 내려 공항철도나 리무진버스로 인천공항에 갈 때보다 최대 63분 줄어든다는 검토 보고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미리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을 할 수 있어 출국수속도 한층 빠르고 편리해진다.

 현재 지방에서 인천공항에 가기 위해서는 리무진버스나 KTX,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야 한다. 지방 도시를 오가는 리무진버스(하루 328편)는 수도권의 14% 수준에 불과하고, 인천공항 직통 KTX(편도 11편)와 국내선 항공기(편도 6편) 또한 운행횟수가 많지 않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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