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수가 100만 명에 육박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가운데 경제활동인구가 98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명(10%) 늘었다. 한국인 경제활동인구(5월 2721만1000명) 대비 3.6% 규모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계 중국인 47%로 최다
현재 외국인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93만8000명은 취업자고 나머지 4만8000명은 실업자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실업률은 4.9%로 한국인(5월 3.8%)보다 1.1%포인트 높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임금근로자가 한 달에 받는 급여는 평균 199만 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올 1~3월) 231만4000원의 85.9% 수준이다. 외국인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이 46만5000명(비중 47.2%)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