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전년 대비 30%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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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4%나 감소했다. TV출고가가 하락하면서 디스플레이 값이 덩달아 내린데 따른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매출 7조1582억원에 영업이익 3329억원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9.3%, 6.7%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4741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떨어졌고 전 분기(4881억원)에 비해서도 31.8%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87억원으로 전년 동기(3541억원) 대비 44% 줄었다.

회사 측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수요축소에도 불구하고 초고해상도 제품 비중이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에 대해선 "제품의 가격하락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전략에 따라 1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회사 측은 "부채비율 83%, 순자입금 비율 14%, 유동비율 143%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매출은 TV용 패널이 39%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패널은 27%, 노트북과 태블릭용은 18%, 모니터용 패널이 16%을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한자리수 초반 증가가 예상되며, 판매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실적설명회를 열고 "중국업체들이 생산에 뛰어든 32인치 TV패널 재고가 심각하다"며 "IT부문에서는 노트북 재고가 좀 많았지만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올레드(OLED) TV 사업에 전력을 추구하고 있다"며 "올해 판매량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고,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전기 대비 각각 9.3%, 6.7%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4,741억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떨어졌고 전 분기(4,881억원)에 비해서도 31.8%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87억원으로 전년 동기(3,541억원) 대비 44% 줄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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