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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퇴직자 30명에 보상금 지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에 걸려 퇴직한 퇴직자 30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1차 지급분이며 보상 신청을 한 사람이 90여명이어서 보상금 수령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 퇴직자 등을 포함해 퇴직자들의 보상신청과 서류제출이 계속되고 있어 이달 말이면 보상금 수령자가 5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병자와 가족들의 서류 준비와 독립적 기구인 보상위원회 심의 등에 시간이 걸린다"며 "변호사 또는 노무사 등이 직접 발병자를 방문해 서류 접수를 도와주고 있어 보상급 지급 대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보상금 지급과 함게 별도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된 사과문도 개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과문엔 "발병자와 가족의 아픔을 헤아리는데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직작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발족한 보상위원회가 세부 보상 기준을 마련함에 따라 보상접수에 들어갔다. 삼성직업병 가족대책위 역시 이와는 별도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31일까지 홈페이지와 전화,e메일을 통해 보상신청을 받는다. 세부 기준은 보상접수 사이트(www.healthytomorrow.co.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 (www.samsungtomorrow.com)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가족대책위 역시 보상 지원 창구를 운영한다. 휴대전화 010-4918-3332와 010-4720-3334로 접수하면 된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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