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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척독, 마음을 담은 종이 한 장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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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문화·예술

● 척독, 마음을 담은 종이 한 장(박경남 지음, 전지은 그림, 한국고전번역원, 164쪽, 9000원)=트위터의 140자 단문처럼, 조선시대 선비들은 한 척(약 30㎝) 길이의 짧은 편지인 척독(尺牘)으로 한결 자유로운 소통을 나눴다. 허균·정약용·김정희 등이 벗과 나눈 한문 척독 21편을 청소년도 알기 쉽게 소개했다.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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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꾸고 고전이 된 39(김학순 지음, 효형출판, 328쪽, 1만5000원)=정치·경제·과학·사상 등 분야별로 시대의 흐름을 바꾼 책 39권을 골라 그 면면을 전한다. 각각의 책이 불러온 반향, 세상에 미친 영향에 초점 맞춰 이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게 서술했다.
● 사회학의 쓸모(지그문트 바우만 외 지음, 노명우 옮김, 256쪽, 1만5000원)=영국 리즈대 명예교수이자 현대성·탈현대성에 대한 저작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바우만이 두 명의 사회학자가 던진 66개의 질문에 답한 대화록. ‘정보 제공’ 대신 ‘삶의 변화’를 강조하며 지금 시대 사회학·사회학자의 소명을 역설한다.
● 메이지의 문화(이로카와 다이키치 지음, 박진우 옮김, 삼천리, 352쪽, 2만5000원)=일본 민중사상사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저자의 1970년 저서. 민주주의·자아의식·자본주의·내셔널리즘 등 네 가지를 키워드로 삼아 메이지 시대 일본 근대화의 역동성, 이후의 왜곡과 억압을 조명한다.

과학·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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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켄슈타인의 고양이(에밀리 앤더슨 지음, 이은영 옮김, 휴머니스트, 328쪽, 1만6000원)=애완용과 실험용, 심지어 첩보용으로 새로운 동물을 만들어내는 생명공학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멸종위기종 복제, 해양생물추적, 치료용 단백질 생산 등등 생명공학의 광범한 이용 현장과 윤리적 문제를 고루 조명한다.

경제·경영

●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서재근 지음, 휴먼큐브, 388쪽, 1만6000원)=21년 경력의 광고기획자인 저자가 기획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사고습관을 제시한다. ‘전문가에 의존하지 않는다’ ‘고정관념을 좋아한다’ ‘숫자를 믿지 않는다’ ‘말도 안 되는 소리에 귀기울인다’ 등을 구체적 경험과 통찰을 곁들여 전한다.
● 숙단사고:스탠퍼드처럼 생각하고 맥킨지처럼 행동하라(고모리야 구니오 지음, 권누리 옮김, 학고재, 232쪽, 1만2000원)=기업과 직장인 대상 컨설팅 전문가인 저자가 데드라인, 즉 시간적 제약 안에서 질 높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고체계를 조언한다. 이름하여 ‘숙단(熟斷)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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