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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박빙 … 오늘 1대1 대결서 승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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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호 2 면

인터내셔널팀 제이슨 데이(세계 2위·오른쪽)의 티샷을 지켜보는 미국팀 조던 스피스( 1위). [사진 KPGA]

세계 최고 골퍼들의 향연인 프레지던츠컵의 승자는 11일 열리는 일대일 싱글 매치에서 가려지게 됐다. 1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인터내셔널팀은 중간합계 8.5점으로 9.5점의 미국팀과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게임당 승점은 1점, 무승부는 0.5점이다. 따라서 양팀 출전 선수 12명 전원이 오늘 일대일로 맞붙는 싱글 매치 12경기(승점 12점)에서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인터내셔널팀은 7점 이상을 따내면 승리하고, 6.5점은 비기지만 그 이하면 진다.


 이날도 배상문은 무패가도를 달렸다. 오전 포섬, 오후 포볼 경기에 나와 1승1무로 모두 승점을 챙겼다. 포섬은 같은 편 두 선수가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포볼은 두 선수가 각각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을 말한다. 전날 포볼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함께 승리를 따낸 배상문은 개인 전적 2승1무로 승점 2.5점을 책임졌다. 인터내셔널팀에선 배상문 외에도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가 2승을 기록했다. 둘은 사흘 동안 함께 경기하면서 4승 무패를 달렸다.


 배상문은 이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짝을 이뤘다. 오전 경기에서 17번 홀까지 한 홀 뒤졌지만 파5인 마지막 홀에서 배상문이 워터해저드를 가로지르는 공격적인 티샷을 날렸다. 결국 버디를 잡아 빌 하스-매트 쿠차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오후 포볼 경기에서 배상문-마쓰야마는 미국의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를 압도했다. 배상문은 7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4홀 차로 간격을 벌렸다. 그러자 마쓰야마가 10, 11번 홀 버디를 잡아 6홀 차로 벌렸다. 둘은 버디 9개를 합작했고 결국 13번 홀을 끝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세계 랭킹 1,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의 에이스 대결에선 스피스가 웃었다. 스피스는 오전 포섬 경기에서 더스틴 존슨과 함께 데이-샬 슈워첼을 상대로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홀에서 승리했다. 스피스는 오후 포볼에서는 패트릭 리드와 함께 데이-슈워첼을 또 눌렀다. 6번 홀까지 한 홀 차로 끌려가다 스피스의 4홀 연속 버디 등으로 3홀 차로 이겼다.


인천=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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