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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수도권 집값 상승률 2주전보다 4배 뛰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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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정부가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조사권을 발동키로 했으나 시장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주 강남권 재건축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상승세는 강남권 일반아파트 및 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서울 0.67%, 신도시 0.40%, 수도권 0.52% 각각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는 2주 전과 비슷하고, 수도권은 2주전(0.12%)보다 4배 이상 오른 것이다.

서울 송파.영등포.강남.강동구에서 1% 이상 뛰었고, 서초.양천구도 0.32~0.46% 상승했다. 최근 동호수 추첨을 마친 잠실주공2단지 15평형이 7억2000만~8억2000만원으로 5500만원 올랐다.

강남구에선 일반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다. 대치동 미도1차 46평형은 11억5000만~13억원으로 4500만원,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31평형은 6억3000만~6억6000만원으로 1000만원 뛰었다. 개포동 행운공인 오재영 대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아 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는 최근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한 GS자이 주상복합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으로 호가가 뛰는 분위기다. 공작.광장.대교.목화.미성.삼부.대우트럼프월드.리첸시아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83%)을 제외한 일산.평촌.중동.산본의 경우 0.01~0.07%의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과천.수원.의왕.의정부시 등의 재건축대상과 인근 아파트값이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 0.03%, 신도시 0.13%, 수도권 0.24%의 안정세를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때문이다. 가격이 싼 서울 강북권 중소형과 산본신도시 등은 막바지 이사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소폭 올랐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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