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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PS행 막차…'부상' 오승환 합류 여부 관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오승환(33)은 2년 연속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

한신은 지난 4일 시즌 최종전인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0-6으로 패하며 70승2무71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4위 히로시마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 3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히로시마가 7일 열린 센트럴리그 최종전에서 주니치에 0-3으로 패하면서 최종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신은 2년 연속 클라이막스 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한신은 오는 10일 도쿄돔에서 센트럴리그 2위 요미우리와 1차전을 치른다. 9월 초까지 야쿠르트, 요미우리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한신은 시즌 막판 터진 악재로 하향세를 탔다. 지난달 23일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와다 유타카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뒤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히로시마가 주니치에 발목을 잡히며 포스트시즌행 마지막 티켓은 한신에게 돌아갔다.

지난달 26일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오승환은 지난 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요미우리와의 CS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발표된 '프리미어 12' 대표팀 명단에도 부상을 이유로 제외됐다. 오승환이 합류한다면 한신은 큰 힘을 얻게 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오승환은 히로시마와의 CS 퍼스트스테이지 2경기, 요미우리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에 나서 4세이브·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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