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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올림픽공원으로 한성백제 여행 떠나볼까" 서울 송파구, 15회 한성백제문화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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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한성백제문화제의 거리 퍼레이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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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서울 송파구의 대표 축제, ‘제15회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년 전 송파에 도읍을 정했던 한성백제시대의 역사문화를 재현하는 대표축제”라며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5일 말했다.

‘한성백제의 꿈,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외연을 한껏 넓혔다.

한성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은 기존의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조각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된다.

작은 숲과 언덕이 어우러진 자연적인 공간에 초가와 너와집 등으로 한성백제시대 마을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한성백제로 시간여행을 떠나 그 시대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처음으로 몽촌해자에 놓이는 부교도 눈길을 끈다. ‘한성백제로 가는 꿈의 다리’라는 의미의 한성백제 몽교(夢橋)는 주위에서 환하게 빛을 발하는 유등과 함께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몽촌해자 수변무대에서는 4일 간 아마추어 뮤지션 36개팀의 공연이 계속 펼쳐진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늘어났다.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전국창작동요제가 처음 개최되며, 가족과 함께 올림픽공원의 명물인 호돌이 열차를 타고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한성백제문화제를 상징하는 대규모 퍼레이드 프로그램인 역사문화거리행렬은 올해 주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났다. 또 ‘미니 역사문화거리행렬’인 한성백제 갈라퍼레이드가 매일 3회 행사장을 순회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 구청장은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이 세워지고 있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송파지역은 2천년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고도(古都)로 다양한 반전의 매력이 숨어있는 도시”라며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성백제문화제에서 가족ㆍ친구ㆍ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사진 지난해 열린 한성백제문화제의 거리 퍼레이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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